24년 4월 월간 회고 – 근무제도의 변화, 블로그 시작, 과거의 영광에서 탈출

근무제도의 변화

5월 2일부터 7월 말까지 재택 근무 제도를 중단한다는 공지가 떴다. 4월 초에 공지 내용을 듣고 가족들과 보다 여유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언젠가는 사옥 출근하는 날이 오겠지라며 생각 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빨리 찾아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사옥 출근을 하게 되면 잘 하지 못할 것 들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먼저 가족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보내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어, 온 가족이 다같이 청와대 관람과 대학로 소극장 연극(오백에삼십)을 보고, 광장 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저녁 식사도 하고, 와이프 고모님들도 뵈러 대천 무창포해수욕장에 가서 바지락도 캐고 등 가족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그 동안에 익숙함에 적응이 되어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한번 더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보통 변화가 올 때 사람의 역량과 마인드에 따라 안 좋아 보이는 변화도 지나고 보면 유익했다 의미 없었다로 나뉘게 되는 것 같은데, 5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 동안 나는 이번 근무 제도의 변화를 통해 어떤 경험과 결과가 나오게 될지 내심 기대도 된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고 있고 급행타고 빠르면 1시간 30분, 버스 배차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물론 이 정도의 출퇴근이야 뭐… 이미 매일 같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아무튼 4월에는 근무 제도의 변화를 계기로 가족들과 추억이 될 만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던 시기였다.

블로그 시작

4월에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고 개발한 내용과 코드를 블로그에 업로드 했다. 코드는 원격 저장소에 저장을 해두고 링크를 걸어 두었고, 개발 내용을 다른 사람이 참고하여 추가로 업데이트 하거나 시행 착오를 최소화 하여 개발 수 있도록 히스토리를 기록 하게 되었는데, 이 글이 블로그의 첫번째 게시물이 되었다.

tmdwo.com 블로그의 첫번째 게시물

첫번째 게시물이 무엇보다도 타인을 위해 작성된 내용을 포스팅 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현재의 내가 부가 수익을 내며 스스로를 성장 시킬 수 있는 방법과 타인에게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운영을 하게 되었고 주 1회, 한 달에 4번 정도 업로드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읽은 책에 대한 리뷰와 프로그래밍 지식, 월간 회고 등을 기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과거에 “메모어”라는 회고 모임을 참여하고 지냈던 시간들이 어찌 보면 현재의 내가 지금의 판단을 하게 해준 정말 중요한 결정 요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리고 과거의 후회와 아쉬움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면 “회고 행위”를 적극 추천 하고, 회고는 자신에게 정말 좋은 미래를 선사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넓은 의미로 블로그 또한 나의 과거 행적과 생각, 지식들을 기록함으로써 경험한 모든 것을 한번 더 곱씹게 되는 느린 소화의 과정을 선사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

네이버,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git, velog 등 여러 블로그 플랫폼이 있었는데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성이 뛰어난 워드프레스를 선택 했고 현재는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서의 탈출

어렸을때부터 알게 된 누나 부부네 집에 놀러갔다. 각자 그 동안 살아오며 느끼고 경험한, 미래를 계획했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고 유익하고 맛있었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도 와이프와 이야기를 끊임 없이 나누었다. 새로운 수익 모델과 우리가 가야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티키타카를 했었는데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을 은근히 끄집어 올려 그때의 경험과 지금의 어빌리티를 합쳐 다시 해보자는 듯한 이야기를 꺼내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도서 - 타이탄의 도구들(블랙 에디션) 커버 이미지

타이탄의 도구들 구매 링크: http://aladin.kr/p/MP1OX

“타이탄의 도구들” 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 중 과거의 성공을 잊지 못해 동일한 방법으로 시도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걸 와이프가 일깨워주며, 과거에 실패 했던 이유 그리고 다시는 하지 않았던 이유 확장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왜 다시 해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유를 찾게 되었고, 이유를 알고 난 후 이제 다시는 과거를 바라보며 미련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가 이야기 했던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의 메커니즘을 토대로 사업을 정리하게 된 그리고 더 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차갑게 생각해보니 안 할 이유는 명확했고 이제는 정말! 미래를 바라보며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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