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월간 회고 – 시간 신용카드 여행

시간

6월 한 달간 일정이 많았다. 사실상 독서 외에 무언가를 한 게 없었다. 시간은 유한한데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성취감이 크지 않았다. 7월과 8월 그리고 앞으로 시간을 값지게 사용해야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래가 바뀔 수는 없다. 여름이니까 날씨가 좋으니까 그냥 가고 싶으니까 등등의 합리화는 접어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하고 느끼고 깨닫기보다 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읽고 첫 번째로 했던 행동은 자주 사용하던 그리고 포인트 혜택이 좋았고 실제 포인트 혜택을 받았던 신용카드를 가위로 싹둑 잘랐다는 것이다. 부자 아빠 책을 읽은 후 지출과 소득, 돈, 자산에 대한 개념이 한번 정리됨을 경험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리뷰는 조만간 하게 될 것 같다.

물론 현대 시대에 필요한 은행과의 금융 거래를 위해 신용등급 유지 및 신용카드 실적을 위해 온라인 결제 및 고정 비용 결제는 여전히 신용카드로 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 무분별한 지출을 죄책감 없이 하는 행위를 없애고자 했던 행위로 회고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카드를 자른 것은 정말 잘했다고 느껴진다.

현금을 사용하며 피부로 와닿았던 장점은 카드사 포인트가 아무리 좋아도 지역 화폐, 온누리상품권 혜택, K-패스 혜택보다 좋을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더 많이 되니 신용카드는 온전히 sub 지출 창구로 사용하는 게 무조건 좋은 것 같다.

여행

6월 한 달 동안 백령도를 시작으로 전주, 춘천, 태안까지 거의 매주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설레는 마음과 어떤 책을 가지고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도 이제 자연스러워졌다. 운전을 하지 않고 배를 타고 여행을 갔을 때 왕복 8시간 동안 내리 책을 읽는다는 것이 정말 좋았고, 여행지에 도착해서 바다에서 실컷 놀고 저녁 식사 후 개운하게 샤워하고 누워서 책을 읽다 잠에 드는 패턴은 몸과 머리를 모두 상쾌하게 했다.

여행지에서 완독 한 책 "부의 추월 차선"

결혼기념일을 기념으로 와이프와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실 가기 전에 한옥마을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재밌는 게 있을까? 싶기도 했으나 숙소 근처에서 저녁 식사 후 한옥 마을을 거닐던 전주에서의 저녁은 여전히 생생하고 여운이 남아 있다. 여유가 있었고 운치가 있던 밤 산책이었다. 여행하면 항상 바다, 물놀이, 호텔 조식을 기대하는 편이었는데 한옥마을이 주는 평온한 분위기는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중에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불편할 때 무엇보다 여행과 독서를 통해 편안한 마음을 쟁취하게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백령도 냉면, 수육 또 먹고 싶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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