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월간 회고 – 블로그 방향성, 처남과 마라톤, 꿈

블로그 방향성

블로그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가야할지 고민이 많았고, 5월에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라는 책을 읽고 블로그 글쓰기와 방향성에 대한 확립을 짓게 되었다.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 표지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 표지

우선 블로그의 방향성은 영양가가 있어야 하면서도 대중적이고, 가장 중요한 나에게 도움이되는가?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해야겠다고 결정 한 것도 온전히 나를 위해 시작을 한만큼 내가 글을 발행하며 나 스스로가 만족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야 장기 지속 가능한 방향이라 생각을 하였다.

나의 본업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이고, 개발자에게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역량이기에 블로그의 주요 컨텐츠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학습한, 습득한 내용을 기록하는것을 양질의 컨텐츠 카테고리로 구분 하였고, 대중성이 있으면서도 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되는 베스트 셀러 책에 대한 리뷰를 기록하는 것을 양질의 컨텐츠 이면서도 대중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컨텐츠로 구분을 짓게 되었다.

확실한건 두개의 카테고리 모두 “나에게” 유익한 항목이다.

  1. 기술 블로그
  2. 책 리뷰

처남과 마라톤

처남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고 만 12세이다. 20년전, 12살이었던 나와 비슷하게 끈기가 부족하고 무엇하나 진득하게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성취감 없이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아왔다는걸 잘 알기에, 초등학교 시절이 끝나기전에 인내 그리고 또 인내 끝에 느낄 수 있는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큰 성취감을 맛보여주고 싶었다.

게다가 어른도 힘들어 하는 10km 마라톤을 12살에 완주 했다는 경험을 갖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앞으로 닥쳐올 시련과 어려움은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버티고 끝끝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성취 할 수 있을 잠재력을 심어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만약 처남이 완주를 하지 못한다면 나는 12살 처남에게 인생에 첫번째 좌절을 그리고 노력의 선을 그어주게 되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다. 도박이었지만 나는 자신 있었다. 어떻게든 완주는 시켜야겠다는 나의 목표가 있었기에.

화성 효 10km 마라톤을 완주한 3명, 마라톤 완주
화성 효 10km 마라톤을 완주한 3명

12살 처남은 결국 완주를 했고 메달을 획득하여 굉장히 신이 난 상태로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여전히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대회(쉬엄쉬엄 3종 경기)를 참가 하겠다며 6월 대회를 나와 약속했고, 컴퓨터 게임이 아닌 스스로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의 플레이어가 되어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 하고 있어 나도 자극을 받곤 한다. 20년뒤 처남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이 글을 20년뒤 처남이 읽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변해 있을지 도저히 예상이 안된다.

직장동료의 이야기 그리고 꿈

퇴사를 하고 해외에 갔다가 재입사한 직장 동료가 있었다. 자초지종이 궁금했고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와이프에게 스토리를 들려주었고 우리는 너무도 재미있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미래를 계획했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했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너무도 뚜렷하기에 누구에게도 섣불리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때가 되면 꿈과 세부 계획을 상세히 기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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