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월간 회고

#정도正道

24년 1월 새해를 시작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게임, 워드프레스 블로그, 무역 프로젝트, 개발 커뮤니티, 버츄얼 프로덕트 프로젝트 등 try 했던 그리고 구상부터 실제 리서치까지 진행 했던 여러 프로젝트가 있었다. 하다가 중도에 멈춘 것도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했던 이유는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이며, 퇴근 이후 리소스를 어떤 방향에 투자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끊임 없이 하고 있었다. 단순한 고민을 넘어 실제 경험으로 판단하고 싶었기에, 일을 벌렸고 3월에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정도(正道)를 걸어 노력하고 성장하고 수익을 내더라도 정도(正道) 안에서 수익을 내자. 얄팍한 갖은 스킬들로 단기간에 또는 순식간에 수익을 만들어 낼 수 는 있겠지만, 깊이가 없고 정통하지 못한 스킬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슨 의미가 있을지.. 스스로에게 답변을 주지 못했다.

본업 이외에 다른 무언가에 리소스를 투자한들 다른 무언가의 업계에도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은 분명 있을텐데, 결국 업종/업계 전환이 아니라면 긴 시간이 지난 이후 무슨 의미가 있을지 답을 찾지 못했고 경쟁력도 당연 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고로 나는 정도(正道)를 꾸준히 걷기로 결심 했고, 이제야 정도(正道)라는 의미를 이해 하게 된 것 같다.

#복싱입문그리고무념무상

스스로가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던 처참한 2월을 보내고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3월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복싱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처음엔 스텝도 펀치도 모두 어색 했지만 관장님 말씀을 잘 듣고 꾸준히 하다 보니 펀치에 힘이 실리는 느낌과, 안정적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스텝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번은 왼손 바디/훅 펀치 회전이 정말 어색하고 힘이 안 실리고 아무튼 잘 안되는 느낌이 반복되어 아쉬운 마음으로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마침 복싱 경험이 있던 직장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 근황을 주고 받다가 복싱이 어렵고 맘처럼 잘 안된다는 말을 꺼내었는데, 동료 왈 “승재님이 잘 하려고 하니 어렵고 답답한 것이고, 많은 걸 생각하지 않고 그냥 꾸준히 하면 어느샌가 잘 될겁니다.” 라는 띵언을 해주었다.

그 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꾸준한 운동, 어떤… 하기 힘든 무언가를 갖은 핑계 또는 스스로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해서 또는 의지가 부족하여 하기 어렵고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동료의 띵언을 듣고 보니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나는 그 동안 너무나도 많은 생각으로 인해 액션이 곧바로 나오지 못했다는 걸 인지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힘들고 귀찮고 손이 안 가는 일을 할 때 그냥,,, 말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바로 하면 됬을텐데, 여러 유혹들과 갖은 이유들로 의미 없는 자신과의 사투를 벌였구나 싶었다. 그날 이후 아침에 눈을 떠서도 그냥 바로 일어났고, 그냥 운동을 갔고, 그냥 펀치를 날리고, 그냥 줄넘기를 하고, 그냥 책을 읽고, 그냥 공부를 하고, 그냥 빨래를 널고 등 노력을 해야하는 일들에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하다 보니 대부분의 것들이 노력 없이 그냥 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발현 시키며 3월 한 달을 복싱과 함께 보내었다.

뭐든 그냥 하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아마 많은 걸 하게 될 것이다.

#Done키워드

10km 마라톤 완주, 미니카 체험, 처남지안이와 소극장 연극 관람, 성경 공부, 음료 냉장고 세팅, 엄마동생처남지안이와MSCHF전시회 관람, 업무공간다락방이전, 엄빠공항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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