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책 리뷰

이 책은 스마트폰의 늪에 빠져있는 것을 알지만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책을 읽기 전 이상하게 내가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요즘 무언가에 집중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무언가를 하다가 갑자기 물을 마시러 간다거나 갑자기 주변 정리를 하거나 등 해야 할 걸 못하고 다른 부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종종 목격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팀에 합류 하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하게 되고 기본기부터 다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의 집중력으로 공부에 몰입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도둑맞은 집중력” 이라는 책의 제목이 내 이목을 끌었고, 실제로 내가 집중력과 삶을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가고자 시도 했던 내용들(디지털 디톡스, 일상 속 멀티 태스킹의 최소화 등)에 대한 워딩이 책 표지에 쓰여있었고, 이것들이 해답이 아니라는 문구가 돋보였다.
공부를 하기 전 공부에 필요한 습성과 방식을 먼저 알고 하는 것과 무작정 지금껏 해온 방식대로 하는 것과는 속도와 흡수력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루 빨리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집중력에 대한 내용을 먼저 확인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으며 알게 된 저자와 내용

저자는 글을 쓰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고, 일반인과는 다르게 책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책의 첫 시작은 본인의 경험담을 시작으로 현대인 및 자녀들의 집중력 저하의 정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그리고 어떤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종종 고민 해봤던, 무언가를 오래도록 집중 하지 못하는 이 현상이 대체 어떤 원인으로 발현 된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궁금했다.
현재 내가 무언가에 집중을 만족할 만큼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스마트폰(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 짧은 영상을 보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는 모든 컨텐츠를 의미함), 잦은 일상 속 멀티 태스킹, 쉴 틈 없이 바쁜 일상, 다양한 많은 잡생각 등 이러한 요소들이 지금의 집중력에 영향이 있을 것 이라는 뇌피셜로 추측을 해왔었고, 이 생각이 저자가 생각한 것과 맞는지 그리고 뗄레야 뗄 수 없는 이 “스마트폰”을 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책이 잘 읽히지 않아 같은 페이지를 두 세번 읽는 행위가 있었음에도 책을 정말 빨리 읽게 되었다.
저자는 나와 같이 집중력을 방해하는 디지털 기기로 가득한 세상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일부러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며 디지털 세상에 대한 저항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관련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자문하기도 하며 나보다도 더 많은 시도, 더 깊은 리서치,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현재의 세상에 저항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시도 했고 마지막 끝에는 저자가 경험한 저항의 끝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책은 마무리가 된다.
그래서 어떤 걸 깨달았는가?

사람들의 집중력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이 당장 나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과, 안그래도 디지털 기기에 저항이 많이 생겨 거실에 있는 TV를 없애고 책장을 들여놓고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를 하고 있는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저자가 나 대신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듣고 알게 된 내용을 책 한 권으로 간접 경험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했다.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게 되었다.

집중력이 단순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식단, 환경, 정신 상태 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우리가 대충 살고 지낼게 아니라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하고 실천해야 내가 바뀐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다. 다만 이게 집중력과 연관이 있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특정 기업 총수의 가정사에 이슈가 생기면 주가가 하락하거나 경영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우리 가정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일어나는 이와 비슷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 아내가 임신해 있는 상태여서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과 양육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에게 소아 청소년에 대한 집중력 문제 이야기 그리고 요즘 유행하듯 귀에 들려오는 단어 “ADHD”에 대한 내용도 아주 조심스럽게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인 하였고 자녀 양육과 양육 환경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가야 할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스스로 적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IT기기를 자주 접하며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걸 어떻게 대항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하게 되었을 것 같다.
“도둑맞은 집중력”이 나에게 선사해준 이펙트
책을 읽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고 나는 예정대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기본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요즘도 과거의 습관처럼 잠깐 짬이 날 때 스마트폰을 켜는 행위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스마트폰을 잠깐 보다가 책에 대한 내용과 저자가 이야기 했던 말들이 떠오르며 다시 스마트폰을 끄거나 eBook 앱을 켜고 책을 읽는 형태로 행동이 바뀌어지고 있다.
전세계에 있는 많은 IT기업 그리고 현재 내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개발자로서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 어떤 방향이 좋을 지에 대해 고민을 해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집중력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고민 하지 않게 되었다.
핵심을 요약하면
-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변화가 생겼다.
- IT 기업의 기업 윤리, 내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 자녀 양육 그리고 소아 청소년의 스마트폰 문화에 대해 어떤 영향이 끼쳐질지 알게 되었다.
- “집중력 문제”를 떠나 예정대로 하고자 했던 공부를 확고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책에 대한 솔직한 평가
책은 조금 지루할 수도 또는 공감이 안 될 수 있는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법한 내용이 담겨있다. 평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저항이 강하고 또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실려있는 내용은 많은 공감을 이룰 수 있고 추가적인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반대로 저항이 없고, 이미 많은 것들에 대해 집중을 잘 하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직 읽을 시기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또는 평생 읽지 않아도 될 수도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고민하고 있던 그리고 시도해 보지 못한 영역까지 저자가 나를 대신하여 몸소 실천 해주었고 이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아 갈지 등에 대한 내용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영양가로 작용하였다. 책을 읽은 이후 더 이상 “집중력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아쉬운 부분은 책 내용에서는 찾지 못하였고, 책의 가로 사이즈가 대중적인 책 보다도 조금 좁게 나와 책을 펼치고 볼 때 약간 좁은 느낌이 있어 책을 읽는 경험이 조금은 어색했다.
결론 적으로 나는 굉장히 만족하고 재밌게 읽었고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기에 책에 대한 평점은 10점 만점에 9.9점으로 기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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